해오 [Lightgoldenrodyellow]
- Posted at 2009/02/05 00:00
- Filed under review/국내

Lightgoldenrodyellow (2008/Lollipop Music)
7.4
01. 바다로 간 금붕어는 돌아오지 않았다 (dedicated to Fishmans)
02. UFO
03. 오후 4시의 이별
04. 작은 새
05. 작별
06. 비
07. La bas
08. 기차가 지나던 육교
09. 건네지 못한 이야기 10. 눈 덮인 밤
11. 내 작은 방
12. 푸른 밤, 푸른 잠
13. 눈 내리다 (instrumental)
'해오'라는 명명이 주는, 왠지 둥그스름- 한 어감. [Lightgondenrodyellow]라는, (무엇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서두) 어찌 되었건 'Yellow'한 타이틀. 괜히 센치한 눈빛으로 슬쩍, 흘깃하는(저를?) 아리따운 처자의 상을 흐릿하게 담아낸 커버. 그리고, 결정적으로, 롤리팝. 이 정도면 사실 게임 셋, 이지요. 안에 담긴 내용물들, 굳이 쩨쩨하게 이것저것 따지고 확인해보고 자시고 할 필요 없겠습니다. 양산형이나 클리셰의 나열 따위- 라는 썩 밝지 못한 얘기가 아니에요. 신뢰와 믿음으로 다져진 브랜드죠, 롤리팝 정도면. 비록 조금 소식 뜸하기는 했으나 그들의 지난 역사-특히 요 몇 년간의 바이오그래피-가 보증하고 있습니다: 굳건한 퀄리티를(이에 대한 자세한 경황들은 <보다>에 작년 기고한 스웨터의 [Highlight]에 대한 글을 참조하시길). 롤리팝이라면 최소한 평타 이상은 쳐주리라는 믿음, [Lightgondenrodyellow]는 배반하지 않아요. 역시 레코딩 및 세션 등의 많은 부분을 협업을 통하여 해결하고 있고, 그것은 늘 그랬듯 일정 정도 이상의 시너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이 디스크, 좋아요. 좋은 모던 록 음반입니다.
아, 굳이 롤리팝이라는 브랜드에게만 공을 돌릴 필요는 없겠지요. 기본적으로 해오의 송라이팅이 출중합니다. 싱글 컷된 트랙 <작별>은 말 그대로의 웰-메이드 발라드, 그러나 (이를테면 태연의 <들리나요> 같은) 이른바 '메이저'하다 얘기될 웰-메이드 발라드의 문법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이니까요. 말하자면 해오(+롤리팝)의 문법. 레트로한 정서를 담뿍 함유한 해오의 송라이팅은, 그러나 최신의 트렌디한 팝-센스와 접합되어 결코 낡게 들려오지 않습니다. 가요, 모던 록, 팝: 이것들은 줄곧 롤리팝이 천착해오던 주제들인데, [Lightgondenrodyellow]에서 이 셋은 각자의 빈틈을 보완하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서로에게 얽혀들고 있어요. 각각의 클리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도 그것들의 혼합을 끝내 클리셰로 남기지 않는 해오의 감각은 흔히 찾아낼 수 없는 종류의, 귀한 것. 그래서 해오의 웰-메이드는 그 끝자락에 웰-메이드를 은근슬쩍, 살며시 초과하고 있답니다. 결과적으로 [Lightgondenrodyellow]의 초반부는 (좋은 의미에서) 아주 타이트하며, 그중서도 <오후 4시의 이별>과 <작은 새> 같은 트랙들은 단연 베스트, 로 꼽힐만한 성취를 선보이고 있지요.
지금까지는 장점들만. 하지만, 사실 이 디스크를 끝까지 돌리면서 좋은 인상만을 받게 되는 것은 아니에요. 디스크가 전반적으로 모자람 없이 좋은 품질을 보여줌에도, 그렇지요. 어쩌면, 그 모자람 없음, 그것 때문일지도. 물론 트랙의 배치에서(특히 후반부의 그것에서는) '완급'을 조절하고자 하는 의지가 보이나, 그럼에도 불구 [Lightgondenrodyellow]의 플로우는 어쩐지 다소간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노출(exposure)된 -그래서 대비(contrast)가 아닌 명도(brightness) 자체가 높아진- 과다노출된 시퀀스들을 연속으로 감상하는 것. 보기에야 맑고 선명한, 더할 나위 없이 깨끗한 이미지들이지만 막상 그것들로만 근 한 시간에 육박하는 플레이 타임을 채워 넣는 것은 그에게도, 또는 리스너들에게도 힘겨운 일입니다. 이는 해오의 송라이팅, 그러니까 가요, 모던 록, 팝을 뒤섞어 직조해낸 '해오적인' 송라이팅이 그것들의 좋은 배합을 보여주되, 그 자체가 하나의 딱딱한(strict) 전형으로서 기능하여 [Lightgoldenrodyellow] 전반을 (하나의 전범을 기점으로부터) '파생된' 멜로디들로 채우는 듯하다는 점과도 관련되어, 디스크의 중반 이후를 자칫 동어반복의 '나머지'라는 식으로 매도할 여지를 주기도 하지요. 확실히 이 디스크의 중반부, 그리고 후반부는 그러한 혐의로부터 벗어나질 못하거든요.
이는 조금 안타까운 일입니다. 타이트한 것은 좋지만, 살짝 과했어요. 정확한 시점을 짚어내는 것은 별 의미 없겠지만, 좌우지간 <작별>과 <La bas>를 전후한 어느 순간에 탁- 맥이 풀려버리는 것은 사실이니. 고무줄이 팽팽하게 당겨지다 그만, 끊어져 버리거든요. 그러나 그렇다고, 그렇게 성의 없게 도매금으로 해오를 넘겨버리는 것은 다소 곤란한 태도입니다. 귀에 '선입견'이라는 불필요한 막을 치는 그 순간부터, 우리는 [Lightgoldenrodyellow]의 잘 세공된 디테일을 감상할 기회를 놓쳐버릴 테니. 저부터 그랬거든요. 처음 해오를 들었을 때 저는 아마 다른 일을 같이 하고 있었을 텐데, 하마터면 저 역시 그의 데뷔작을 '그저 그런' 모던 록/팝 디스크로 치부할 뻔 했다지요(그러니까 음반을 들을 때는 좀 집중해서 들어야 합니다. 기타가 울리는고나, 드럼도 치는고나, 난 웹서핑 하는고나, 이러면 말 다한 거죠. 각 잡고 다시 들었을 때 새삼 많은 '소리'들을 새로이 발견했음은 말할 필요도 없겠습니다). [Lightgoldenrodyellow]는 차라도 한 잔 올려놓고서, 진득하게 감상해야 제격인 디스크인 거예요. 약간은 지나치게 명징한 감이 있지만, 섬세한 결을 가만가만 짚어가다 보면 어느새 깊이 정들기 마련이니까. 해오의 것은 '~지만 좋다'보다는 '~에도 불구하고 좋다'의 쪽. 조금 덜어내는 것이 나을 것 같기도 하지만 이 정도로도 뭐, 손색없지요. 만져보면 만져볼수록, 좋은 디스크, 좋은 모던 록 디스크라고요. 다만, 요즘 세상이랄 것이 그런 여유를 허락할지 의문이지만- 그러나 모쪼록, 그냥 지나치지 마시길. 정말 안타까운 일은 그런 일들일 테니. (단편선/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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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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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민 2009/02/08 02:58 | M/D | Reply
말씀중에 죄송합니다만
글과 독자사이에 거대한 벽이 있습니다
누가 무엇이 만들었는지 알수는 없지만
아무튼 단편선님 글과 그 의도를 읽는것이
음반을 읽어내는것보다 더 어려워서 되겠습니까? -
저도 2009/02/08 05:44 | M/D | Reply
동감합니다. 무슨 말씀이신지 당최..
죄송합니다 (___) -
트[레]비스 2009/02/08 17:13 | M/D | Reply
단편선님의 리뷰 [리뷰] - 복학생, 부장님, 권위적인 아버지, 본인의 능력에 비해 과도하게 예쁜 여자친구 들이 하는 개그.
[개그]라는 본질의 목적인 웃음은 1%도 달성치 못하지만 듣는 사람은 웃어줘야 함. -
대구시민 2009/02/08 17:49 | M/D | Reply
찾아서 듣고 싶게 만드는 리뷰 잘 읽었습니다.
해오를 처음 접하는 입장에서 이것이 데뷔음반인지,
그룹인지, 솔로라면 남성인지 여성인지가 궁굼하네요-
단편선 2009/02/09 04:10 | M/D
원성이 자자한 관계로 ;ㅅ; 이번 년도부터는 하고 싶은 모든 걸 '과감히 생략'하고 해야 되는 얘기만 다이제스트로 하자, 라고 생각중입니다. 아마 그것때문에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하지 못한 것 같네요(죄송합니다). 해오의 데뷔 음반이고, 솔로, 남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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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똥 2009/02/09 14:18 | M/D | Reply
단편선님아..생략하고 자시고가 문제가 아니고요..글이 이상해요. 언어장애가 있는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리고 가로열고 영어단어는 왜 쓰나요? 있어보이려고? 외국인을 위한 배려?? 말하려는게 대단한게 아닌걸 유식한척 쓰려는데 내용은 별 것 없고 글은 소통불가를 원하면서 쓰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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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2009/02/10 13:07 | M/D
단편선님 글이, 군더더기가 많다 느껴지긴 하지만 그정도까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아래 블로그는 저도 가끔 가는 곳이라 글을 읽어봤는데, 필진 옹호하기 위해 쓴 글이라는 해석은 심한 듯;;;;; 저런 글은 사회학 쪽에서 두루 다룰 수 있는 주제 아닌가요?
김개똥님의 댓글에 가득찬 '삐뚫어질테다' 자세와 아전인수 격의 해석이야말로 이곳 물을 흐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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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똥 2009/02/09 14:45 | M/D | Reply
근데 여기서 글읽기 힘들다고 하면 필진들끼리 수준떨어진다고 뒷담화하고 그런가요? 여기 필진 블로그에서 본 글인데 군데군데 보이는 선민의식이 정말 역겹네요. 자기들이 무슨 수준있는 음악 듣는다고 전문가라고 에효... 밑에 댓글보니 겸손하게 배우라고? 왜 당신들 앞에서 겸손해야 하지? 뭘 배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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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움에 대한 강박 [사회 & 문화]
“…… 자신들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당신이 말을 평이하게 하기를 요구한다. 그러나 그것은 우스꽝스러운 요구이다. …… 마치 그들이 당신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며, 그들 이외에는 당신을 이해할 사람이 없다는 듯한 태도이다. …… 그것은 소가 알아듣는 “이러”나 “워”가 가장 훌륭한 말이라고 생각하는 태도이다.” 엊그제 나온 이야기가 아니라 150년 전,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탄식이다. 뉴스기사나 어린이 교재, 핸드폰 매뉴얼과 가정용 요리책이라면 흔한 단어와 단순한 문장이 유용하다. 하지만 모든 분야에서 읽는 사람 모두가 같은 뜻으로 이해해야 좋은 글이고 누구나 흥얼거릴 수 있어야 좋은 음악은 아니다. 쉬운 글과 음악을 기본으로 삼아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최적인 기준을 최선이나 최고의 표준으로 교육한 탓이 크다. 자신보다 지적 능력과 예술적 이해도가 부족한 대상을 상정하고 쓰거나 만드는 것을 그 대상이 된, 즉 주변인자로 취급당한 이들이 지지하는 희극이자 비극이다. 신문 서평의 흔한 상투문구, ‘간결하고 현학적이지 않은…’ 식의 칭찬에 익숙해져선지 ‘은유적이고 복합적인’ 글에는 투덜대고 보는 태도가 난무한다. 일상의 언어 중에는 사실 깊은 의미를 가진 것이 많아 일상용법 이상의 의미를 짚어보는 시도가 필요한 경우가 수두룩함에도 수고로움이 싫다고 한글로 쓰인 글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해버리는 것이다.
한 줄로 요약할 수 있는 “용건만 간단히” 수준에서 마르틴 하이데거의 책을 펼치자마자 번역자부터 탓할 테고, 음악의 낯설음을 서툴음으로 몰아세울 것이 뻔하다. 신작로를 지나가는 가능성의 행렬을 외면하기 위해 담장을 쌓고 깊숙이 들어앉아 어렴풋한 웅성거림에 만족하며 뇌와 마음의 용량을 기꺼이 제한해버린다. 이러한 ‘알량함’은 소위 생각이 있다는 사람에게서도 발견된다. 각 장르의 마니아나 의식 있는 시민이 다른 분야에선 평균치를 밑도는 일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영화마니아지만 음악 쪽에선 시즌용 상업영화 취향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을 때, 사회의식은 자부하지만 문화수준은 자신이 한탄하는 유형의 수준임을 받아들이기 싫을 때 문제가 생긴다. 관심범위를 넘어서거나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바를 이해하지 못하면 자신의 ‘격’ 자체가 비하되는 듯한 피해의식에 빠져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저항심리를 작동시키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열적인 반응과 ‘쉬움에 대한 강박’의 줄기를 따라가다 보면 결국 만나게 되는 덕목이 있다. ‘팔기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는 시대정신이다. 그것이 어디에서 비롯되었고, 그 질서를 묵인함으로써 ‘현대판 영주들’에게 어떻게 봉사하게 되는가에 대해선 부연이 필요치 않을 것이다. 몇몇 직종의 종사자가 아닌 이상, 마음대로(‘아무렇게’와는 다르다) 쓰고 마음대로 노래할 권리가 있다.
http://www.blogin.com/blog/?home=darkblood/ -
striker 2009/02/09 15:38 | M/D | Reply
앨범 제목이 Lightgoldenrodyellow아닌가요?
본문에는 모두 Lightgo'n'denrodyellow 로 되어있네요.
위에 트래비스님이 정확하게 지적해 주셨군요.
이런글은 그냥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쓰시는 편이 나을거 같네요.
왜냐하면 제가 님 싸이까지 굳이 글 보러 갈일은 없을거 같아서요. 보다는 가끔 오거든요. -
이것도어렵나요 2009/02/11 03:20 | M/D | Reply
발터 벤야민이 좋은 글 쓰는 법에서 "자기 하고 싶은 말을 안하면 된다"라고 정말 괜찮은 말을 했는데, 필자 님도 이미 알고 계신 듯 해요.
문어로 구어를 표현할 때 감탄사라던가 수식어구 통제하는 게 쉽지가 않죠. 이 때문인지 저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하여튼 읽고 나서 별로 음반에 대해서 알고 싶어지지 않는 건 확실히 문제인 듯 합니다. -
단편선 2009/02/11 17:50 | M/D | Reply
답변들.
이미 이전에 답변 드렸어야 되는데, 사정이 있어 빨리 답변 드리지 못했습니다. 죄송해요... :)
1. 난독
이상하다, 읽기 어렵다,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다, 라는 등의 지적을 참 많이 받고 있습니다. 어찌되었건 이 때문에 고민이 많은 것은 사실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지적들을 액면 그대로 받아 들이고 있다는 말은 아닙니다. 즉, 단순히 어렵고 쉽고, 혹은 잘 쓰고 못 쓰고의 문제만은 아니라 이거죠(그렇다고 제가 잘 쓴다는 이야기는 전혀 아닙니다. -_-).
예를 들어, 제게 공대 3학년 쯤 다니는 친구가 공학에 관련된 책을 읽어 보라고 한다면, 장담하고 저는 한페이지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을 것이 분명합니다. 저는 그것에 대하여 지식이 없고, 또한 전혀 익숙하지 않으니까요. 그렇다고 그것을 의미 없다, 라고 얘기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제가 그냥 잘 모르는 분야일 뿐이지요. 알고 있냐, 의 문제를 떠나 기본적으로 그러한 지식에 대하여 익숙한가, 그렇지 아니한가가 더 중요하다 봅니다.
재미있는 것은 제 글을 읽는 분들이 보여주는 각각의 반응입니다. 웹상에서는 많은 분들에게 질타를 받고 있지만, 어떤 분들에게는 (안 믿으시겠지만) 친절하다는 반응도 있으며, 또 어떤 커뮤니티에서는 (역시 전혀 안 믿으시겠지만) '난독증 해소'에 딱- 이라는 반응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로는 제 답변의 바로 윗글을 올리신 분의 닉네임 처럼 '이것도어렵나요'라는 얘기를 듣기도 하고요. 결국 이것은 관심사의 문제일수도 있겠다 생각되는데,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몇몇 분야들과 웹진에 오시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들이 잘 맞지 않을 수 있을 것, 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2. 매체
그런데, 이와 관련되어 매체(구체적으로 웹진)이라는 형태와 제 글이 과연 매칭이 되고 있는지를 고민해보아야 합니다. 어떤 분께서는 '언어장애'를 의심하기도 했지만 20여년 평생을 적당히 살아왔으며, 또 최근의 몇 년은 썩 괜찮은 삶을 영위했습니다. 글을 조금씩이나 정기적으로 쓴지도 벌써 4년쯤 되었으며 이와 관련된 공부를 시작한지도 그 정도 된 것 같습니다. 다만 그때의 글들은 현재보다 훨씬 소규모의 오프라인 커뮤니티에서 생산되었고, 그리고 보다에 참여하게 된 시점부터 불특정 다수(엄밀한 의미에서의 불특정은 아니겠으나...)를 대상으로 한 글을 쓰게 된 것이지요. 여기서 제가 많은 고려를 하지 못했는데, '무엇'에 대해 쓸 것이냐? 는 있었지만 '어떻게' 쓸 것인가? 에 대해서는 크게 고민해보지 않았던 것이죠. 소통의 문제를 말씀해주신 분이 있는데, 웹진에 글을 올리면서 소통-불가능을 지향할 리가 없지요. 어찌 보면 소통에 대한 욕구가 소통에 대한 준비보다 앞섰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과는 이미 여러분들이 아시듯, 이 모양입니다.
며칠 전, 절친한 친구와 저널리즘적인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그 친구는 매스미디어에 지대한 관심이 있고, 꾸준히 공부하고 있는 훌륭한 학생입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제 글이 웹진 보다에 오는 많은 독자들이 원하시는 만큼 효율적이지 못하다' 라는 요지였지요. 사실 인터넷은 하이퍼 링크를 기반으로 하는, 굉장히 빠른 매체인데 그에 비하여 제 글은 빠르게 읽을 수도, 핵심을 찝어주지도 않는 굉장히 불친절한 모양새라는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저는 그것을 별로 염두에 두지 않았으니까요. 처음 웹진에 글을 쓰기 시작할 때 제 태도는, 어쨌든 한명에게라도 필요한 글이 되었으면 좋겠다- 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striker님의 지적은 조금 뼈아픕니다. 웹진에 오르는 글이라면, 조금 더 소통하기 좋은 형태가 되어야 된다는 지적에, 어찌되었건 지금은 크게 공감하고 있습니다(그래서 비록 며칠간 참으로 불편했지만, 여러분들에게 고맙기도 하고요).
앞으로도 제가 관심있는 분야들에 대해서는 계속 공부할 예정이며, 또한 그 흔적들을 일부러 지울 생각은 없습니다. (조금 거창할지 모르지만) 이는 제가 '음악에 관련된 글쓰기'를 할 때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문제의식들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혹은 그것들의 기원이기 때문에. 다만 그것들을 보기 좋게 다듬는 것, 먹기 좋게 잘라내는 것에 대해서는 열심히 고민하고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간혹 '싸가지 없다'라는 등의 평을 해주시는 분이 있으신데, 일단 그렇게 나쁘게 인생 사는 놈은 아니라는 말씀 먼저 드리고 싶고요... -ㅅ-; 이는 제가 계속 개인적인 '경험'보다는 '사회적 기호'들에 대해서 얘기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만약에 그렇다면, 이는 제가 해결하기 쉽지는 않을까 해요. 제 개인적인 감상이라면 상관없겠지만, 어찌되었건 '리뷰'라든지 '비평'이라는 형태를 띤 글이라면 개인의 경험 이상을 말해야 될 때가 있는 법이라, 믿거든요. 반드시 그것이 예의 없는 것만은 아닐 것이라 믿습니다).
3. 소개
마지막은 짧게 ;ㅅ; '이것이어렵나요'님의 댓글(+이전의 몇몇 댓글)들에 관련된 답변인데, 윗 댓글을 그대로 인용하여 '읽고 나서 별로 음반에 대해서 알고 싶어지지 않는 건 확실히 문제'라는 것이죠. 이것은 제가 애초에 리뷰를 보는 독자들을 설정할 때 '이미 음반을 들어본 독자'들을 상대로 리뷰를 쓰기 때문일 듯합니다. '소개'라기 보다는 '분석'을 하고 싶은 까닭이겠고요. 이건 명백히 변명인데, 이에 대해서도 앞으로 마음 속에 숙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여하튼 글에 대해서 자기 시간 들여 답변 남겨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비록 이 때문에 며칠 잠을 제대로 자지는 못했지만, 저 같은 욕만 먹는 리뷰어도 과감히 정리해고 안하시는 웹진 보다 식구분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면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가, 많이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별로 원하시는 분은 없겠지만) 앞으로도 열심히 듣고, 또 열심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덧. 저 오늘 전역했습니다.-
김계동 2009/02/12 02:27 | M/D
아래 문단은 위에 김개똥님이 언급한 문제점이 그대로 드러나는 글이라 생각되네요.
"예를 들어, 제게 공대 3학년 쯤 다니는 친구가 공학에 관련된 책을 읽어 보라고 한다면, 장담하고 저는 한페이지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을 것이 분명합니다. 저는 그것에 대하여 지식이 없고, 또한 전혀 익숙하지 않으니까요. 그렇다고 그것을 의미 없다, 라고 얘기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제가 그냥 잘 모르는 분야일 뿐이지요. 알고 있냐, 의 문제를 떠나 기본적으로 그러한 지식에 대하여 익숙한가, 그렇지 아니한가가 더 중요하다 봅니다."
이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도 위 예시는 분명 김개똥님이 언급된 소위 '뒤틀린 선민의식'이라는 의견에 기름을 부어버린 꼴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단편식님의 글에 이런식의 댓글을 남기신 분들이 '그것에 대해 지식이 없어 한페이지도 이해할 수 없는' 글에 대해 허공에 메아리쳤다는 말로도 해석이 가능한 꼴이 되버렸으니 말이에요.
너무 대놓고 정체, 혹은 불편한 정서상태를 드러내셔서 약간은 당혹스럽네요. 편식님 글에 의하면 어떤 분들에게는 (안 믿으시겠지만) 친절한 글이라는 반응도 있었다고 말하셨듯 그 분들을 위해 정진하시길 바랍니다. 이명박 각하처럼 촛불이 보기싫으면 명박산성을 쌓으면 되는것과 마찬가지니까요. -
단편선 2009/02/12 09:14 | M/D
저도 사람인지라, 게다가 원래 마음에 안 담아두고 그때그때 할 말 하고 사는 편이니까요. 나쁘게 살았다고 생각지는 않는데 그렇다고 착하다고는 못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글을 남기셨기에 저도 답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요(오히려 그게 당연한 것 아닌가요?). 그런데 이것이 당혹스러우시다는 반응이 더욱 당혹스럽네요. 혹시 저도 댓글 달 권리가 있는 일개 네티즌이라는 사실을 잊으신건지?
해석은 자유니, 자유롭게 읽으시기를. 선민의식이니, 뭐니, 결국은 텍스트에 대한 '태도'의 문제와도 관련이 깊다 생각되는데 계동님과 같은 태도를 취하시는 분들에게라면 제게 여지가 영 없을 성 싶습니다(제가 어떤 글을 써도 거기서 계동님에게 유리한 '포인트'를 선점하려 하실테니. 저는 텍스트를 대할 때 그런 식으로 접근하지는 않아서요). 쨌든, 저는 저 나름으로 열심히 살도록 하겠습니다. 전혀 그럴 의도가 없는 글을 가지고 명박산성 얘기까지 하시니, 지는 할 말 없네유 :) -
r 2009/02/12 10:04 | M/D
너무 우우우,, 몰아가는 분위기 때문에 단편선님 글에 대한 논란이 더 격화되는 것 같습니다. 보고있는 구경꾼 입장에서도 참 뭣하대요 세상에 소통불가를 원하고 쓰는 글이 어딨답니까? 나참;;; 다만 단편선님께서도 이미 인지하고 계시듯, 리뷰의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셨으면 합니다. 음악을 함께 들은 독자라면 소통할 수 있고, 음악을 듣지 않았더라도 마음을 동하게 하는.. 안들은 상태에서 알 수 없는 디테일에만 너무 연연하시는 느낌이예요. 뭔지도 모르겠고 흥미도 떨어집니다. 독자들이 세상의 모든 음악을 다 들을 순 없는 노릇이니까요.. 리뷰를 통해 음악을 알고, 또 듣게 된다면 그것이 가장 바람직한 리뷰겠죠.. 앞으로 더 좋은 리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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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선 2009/02/12 11:02 | M/D
r / 지적하신, 그 부분에 대해서 간과한 측면이 많았습니다. 조금 더 고민했으면 좋았을텐데. 노력해야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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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기 2009/02/12 06:04 | M/D | Reply
내가 보기에 그 문단은 니들은 몰라가 아니라 이 밴드의 음악을 듣고 안듣고의 문제에 대한 예같은데. 뭐 받아들이는 사람 마음이지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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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반석날계란 2009/02/12 11:34 | M/D | Reply
선민의식이라고 하지마라.
자기들이 음악 많이 알고 수준높은 전문가라고 착각하자나
음악 많이듣고 귀가 트인 놈들이면 몰라.
듣는 귀는 개구린 쌍팔년도 마인드 쇼끼들
음악을 들은게 없으니 판단능력은 없고
어떻게든 잘난척은 해보려고 유식한말가져다 쓰려니까
말이 꼬이고 소통불가능이 되는거야. -
그냥 보다가 2009/02/12 19:57 | M/D | Reply
전 단편선님 리뷰 괜찮은데요? 괜히 열폭들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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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2009/02/13 12:14 | M/D
단편선님이 잘난게 있거나 애증이라도 생겨야 열폭을 하지요.. 조금도 공감할수없는 부류의 인간한테 열폭을 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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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피 2009/02/13 03:00 | M/D | Reply
음반을 리뷰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도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가 아직 보지 못한 광경을 말로 묘사하여 설명하는 만큼요.
못마땅해 하시는 분들은.. 선민의식 같은것 보다는
추구하시는 문체가 좀 산만해 보여서 그런게 아닌가....합니당.
몇번이나 스크롤을 올려서 읽으려고 노력했는데 쉽게 읽히진 않네요.
형이상학적인 표현이 조금만 줄어도 읽기 쉬울 것 같아요.
욕하는 독자도 독자고 감싸주는 독자도 독자니까요..
홧팅..
사족 - 끝내 어떤 리뷰도 끝까지 읽지를 못햇슴다. (특히 49몰핀스 리뷰는 힘이드네요..)
제가 책을 좀 더 읽어야겠슴미다.. -
엄마야나는왜 2009/02/13 06:17 | M/D | Reply
읽기 싫으면 안읽으면 그만인 문제이긴 한거에요.
그런 의미에서 보다에서 필자 이름을 리뷰상단에 올려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잇는거에요.
그러면 바로 뒤로 버튼을 눌러서 피할 수 있단 말이에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음반리뷰라는게 왜 있어야 하는것일까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지요.
다시는 이런 말투로 글쓰기도 싫은거에요. -
올블로그 2009/02/13 14:37 | M/D | Reply
안녕하세요, 보다님! 2008 올블로그 어워드 최종 후보에 선정되셨다는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정식 후보 등록 확인은 오는 16일 오후, 어워드 페이지에(http://award.allblog.net)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각 부문별 투표를 진행하는 별도의 페이지 이외에 투표 위젯을 배포할 예정입니다. 투표는 16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됩니다. 기타 궁금하신 사항은 올블로그 운영팀 메일(ace@blogcocktail.com)이나 운영팀 블로그(http://mindlog.kr/ace)로 문의해 주시면 안내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08 올블로그 어워드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_ _)-
紺 2009/02/13 17:17 | M/D
보다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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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갔다 2009/02/15 00:25 | M/D | Reply
어차피 돈 내고 보는 리뷰 아니니까 띠꺼우면 보지마센. 마음에 안 드는 건 알아서 스킵하며 읽으면 될 거 아님?
돈되는 것도 아닌데 시간 들여가며 쓴 거니까 읽을 사람은 읽고, 안 읽을 사람은 그냥 가면 되는 것. 선민의식 어쩌구 비난하는 것도 정당하지 않은 게, 댁들이 비판이랍시고 던진 말들을 단서로 유추하면 그냥 어떤 스트레오타입의 독자들이 나오니까 대답도 그냥 스트레오타입이 되는 것. -
쌔를 2009/02/15 20:47 | M/D | Reply
됐고 단편선님의 글을 두마디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허세 쩌는듯ㅋㅋ -
베리 2009/02/16 16:28 | M/D | Reply
역시 우리나라 웹에서 [익명체제로 살아남기]란 참으로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대중과의 소통을 표방하고 나온 웹진에다가, 댓글 기능을 넣으면서 [수준 이하의 저질적 비난] = 악플이 달리지 않을까 심히 우려가 됐는데, 오랜만에 들린 '보다'는 애처로울 정도네요.7~80년대엔 [술만 마시면 천재가 되는 술집 평론가]들이 있었지요? 2000년대엔 [키보드만 잡으면 센놈이 되는 키보드 워리어들]이 득세를 하는 것 같습니다.
대체 얼마나 센 분들이기에, 아니 세지 않으면 얼마나 일필휘지 하는 능력이 뛰어난 분들이기에 [익명성]을 이용해서 네이버 베플에나 달릴 댓글들을 쓰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건전한 비판은 수용되어야 하지요. 그래서 댓글 기능을 만들어 놨을 것이고요. 음악에 대한 필자의 평가에 대한 비판을 포함해서 글에 문제가 있다면 그 오류에 대한 지적 등의 피드백으로 상호간에 도움이 되면 좋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건 공중화장실도 아니고 너무 심한 것 같네요 다들. 특히 [익명성]이 낳은 특징이 그대로 들어가는 [김아무개] 형태의 닉을 쓰고 있는 김개똥 씨는 정도가 좀 지나칩니다. 같은 요지의 말을 해도, 격식까진 말 안합니다, 최소한 [당신이 단편선님의 글을 읽고 불편했다면, 다른 사람이 당신의 댓글을 읽고 불편하지는 않게] 글을 써 주셔야 하는 것 아닐는지요. 개똥씨의 댓글은 상당히 불편합니다.
(혹시 댓글 달 수 있는 공간만 있으면 자신의 감정 해소의 용도로 사용하시는지?)
웹진은 다양한 음악 취향, 작문 스타일을 가진 필진들이 존재하는 곳입니다. 어떤 필진의 글이 읽기 싫다면 그 사람의 글을 스킵하면 되는 것 아닐까요? 그게 세상 사는데 서로 감정 안 다치고 더 수월하게 사는 방법입니다. 김아무개를 비롯해서 몇몇 분들은 그걸 모르시거나, 아니면 직장생활에서 혹은 취업난에서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 정신적으로 많이 비틀린 사람들이 인터넷이란 공간을 해우소처럼 사용하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보다가 좀 더 건전한 언어로 건강한 담론이 생산되는 곳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네요.-
권민기입니다^^ 2009/02/17 09:05 | M/D
누가 아나요. 저 이름들이 다 실명일지.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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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가.. 2009/02/17 21:29 | M/D | Reply
흠..그냥
소개해주면 들어보고
편하가편하게 각자가 스스로 느끼면 그만 아닐까요;
글이 어떻고 저떻고 할 필요가 없는거 같애요;
저도 사실 글이 어렵다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찾아서 들어보면 스스로 그냥 풀려버리는거같습니다
쉽게 쉽게 가는게 나을것 같다는.. -
우아.. 2009/02/18 21:28 | M/D | Reply
진짜 장난아니네요.. 얼굴안보인다고..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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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기 2009/02/19 03:15 | M/D
우와 진짜 리얼이야. 나 소름돋았어..
죄송합니다-_-; 이거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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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피 2009/02/20 03:57 | M/D | Reply
익명성이 어느정도 보장된 인터넷에 글을 쓰기 앞서 양방향통신의 장단점을 좀 이해하고 이용해보도록 합시다.
어디 오프라인에서 얼굴맞대고 누가 시원하게 바로바로 욕이나 해주겠습니까.
그 욕이 나한테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그냥 개똥같은 헛소린지는 글을 쓴 자신이 판단해서 보면되지 뭐 쫓아다니면서 인신공격하며 괴롭히는 것도 아니고.. 업무에 지장을 주는 폭탄메일도 아니고.. 누가 도배해서 데이터베이스 오류낸것도 아니고 뭐가 문제야.
리플에 욕달린다고 예의좀 차리자고 점잔빼며 글쓰는 분들은 감수성이 예민해서 존내 상처 잘받나봐요.
꼰대같이 경직된 사고 진절머리난다.
무플지옥 욕플애정 몰라? 보기싫다고 스킵하는게 진짜로 여기 파토내는 일이세여
허세부린다고 일필휘지 해우소 이런 단어 안어울리게 문장에 집어넣어서 병신인증 하지 말자. 제발..
위에 베리 널 보고 하는 소리에효
두줄요약 - 익명성이 주는 장점을 알자. 그리고 점잔은 니들 집에서나 떨어라 -
그래피 2009/02/20 04:00 | M/D | Reply
혹시나 해서 김개똥씨 글 다시 올라가서 읽어봤는데 육두문자 하나 없구만.. 헛소리도 이런 헛소리가 없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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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 2009/02/22 09:45 | M/D
^^ 전 김개똥님이 육두문자 썼다고 한 적 없는데요. 일필휘지 해우소, 저런 단어도 허세로 쳐 주나요 ? ^^(저도 이제 허세남?) 그만큼 우습다고 저런 우스꽝 스러운 단어 골라 쓴 겁니다.
인터넷에서 앞뒤없는 악플쓰는 게 강점이고 쿨하다는 구시대적 양아치 발상은 좀 버립시다(그거야 말로 요즘 시대의 꼰대들 아닌지? 킇ㅎㅎㅎㅎㅎㅎㅎㅎ전형적인 디씨, 네이버 마인드). 비난조의 악플을 써도 좀 때와 장소에 맞는 형식으로 쓰란 거예요. 아무리 그래피 님이라도 파티장에 상복 입고 가고, 초상집에 연미복 입고 가시진 않을 거 아녜요? ^^ 양방향 통신의 장단을 이해 못 하는 게 아니라 인간으로 났으면 커뮤니케이션에 앞서 기본된 예의는 지키자, 요거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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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2009/02/23 18:46 | M/D | Reply
선민의식 어쩌고 저쩌고 하는 분들이야 말로 필자들의 소통방식을 가르치려는 계몽주의의 강박에 사로잡혀 있는 건 아닌가 하고 한숨만 나옵니다. 그 차이를 전제하면서 맹비난을 대신한 건설적인 제안을 할만한 정력이나 애정이 없다면, 다른 웹진이나 배설을 위한 커뮤니티를 따로 만드시던지요. 그게 아니면 그저 츤츤거리는 것 말고는 뭐가 됩니까. 쵸큼 열받네효. 아님 츤츤거리는 우리의 다양성 또한 인정해 달라고 하실건가요? 츤츤거림도 여기에 드나드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가로막을 정도에 이르면 민폐라는 걸 모르겠나효?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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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타니파타 2010/04/10 16:35 | M/D
계몽주의의 강박 쩌네요...보다넷 관계자나 단편선님 지인이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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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2010/04/12 09:44 | M/D | Reply
허름한것 같지만 잘 들어보면 잘 세공된 디테일이 있는
음반이란 얘기인데, 그 디테일이란게 뭐지?
감지되는 그 디테일부터 명징하게 써야지.
읽다보면 환청이라도 들은건가 싶다. -
쓴편선 2010/04/12 16:49 | M/D | Reply
혹시라도 단편선님의 저 글쓰기 방식이 영화계의 정성일씨를 흉내내고자 하는거라면 안습일 거 같어요. 물론 아니라고 할 가능성 99% 과찬이자 영광이라고 할 가능성 98% 들켰다고 할 가능성 98.5% 일지도 모르겠지만...그 사람의 일부러 어려운 글쓰기를 흉내낼수도, 그 의도를 따라할 수도 있다고 보지만 그렇게 하려면 기본적으로 언어를 가지고 능수능란하게 재조립과 변형이 가능할 정도의 스펙은 갖추고 나서 해야하는게 아닐까 싶군요. 그다지 문학적인 소양도 없어보이구요. 뭐 앙팡테러블 캐릭으로 가는 것도 좋지만 그 것'만' 가지고 있으면 좀 먹어주는 음악글쟁이 수명 얼마나 가겠습니까..예전 글들과 지금 글 차이에 성숙된 차이를 경험할 수 있다면 독자로서도 더 기쁠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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